▶ 하마모토 교육감, 교육위 분권화 반대 명확히 해
주의회가 개원하자마자 교육개혁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린다 링글 주지사가 주정연설에서 교육위원회 분권화를 강조한지 단 이틀만인 28일, 주의회 같은 자리에서 팻 하마모토 주 교육감은 교육위원회 분권화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하마모토 교육감은 교육개혁이 필요함에는 동의하지만 그 개혁을 위해서 교육위원회의 분권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장과 교사들에 더 많은 자치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링글 주지사와 하마모토 교육감은 교육 개혁의 필요성과 학생가중예산안, 교장과 교사에게 권한을 더 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지만, 교육위원회의 분권화 문제에서는 시각을 달리하고 있는 것.
공화당 측에서는 하마모토 교육감이 이처럼 주지사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화당이 하마모토 교육감의 주의회 연설을 반대하는 가운데에도 연설이 강행된 것은 민주당이 주지사의 교육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링글 주지사는 이날 하마모토 교육감의 연설이 열린 주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하마모토 교육감의 연설 후의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진부하고, 학생들의 성적이 낮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슬픈 일 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마모토 교육감의 연설에 대해 공화당의 프레드 헤밍스 상원의원은 아주 훌륭한 홍보였다라고 비아냥 거렸으며 역시 공화당의 글랜 팍스 하원위원은 교육 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민주당도 알기 때문에 교육감의 연설기회가 마련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들과 교장 교사들은 대부분 교육감의 연설을 환영했다. 와이아나에 고교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이 올바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며 하마모토 교육감의 연설에 지지를 보냈다.
링글 주지사의 공화당과 다수당인 민주당, 그리고 하마모토 교육감의 교육개혁에 대한 생각은 명확하게 밝혀졌으므로, 이제부터는 주의회에서 의견을 협상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원 교육위원회의 로이 타쿠미 의장은 하원 교육위와 하원 법사위는 곧 공동 회의를 개최하고, 교육위원회 분권화 문제와 민주당이 제안한 교육위원회 위원을 13명에서 17명으로 늘리는 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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