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 사망 미네소타 남성에 과거 “정신나간 사람” 발언…”내 잘못”
▶ ‘이민단속’ 갈등 속 인준 청문회… ‘사적 악연’ 공화 의원과 설전도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로이터]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정책 논란의 중심에 선 이민세관단속국(ICE) 운영을 놓고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고 본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멀린 후보자는 이날 연방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6개월 후의 내 목표는 우리가 매일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ICE가 최전선보다는 이송기관으로서 역할을 더 많이 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인 멀린 후보자는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경질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멀린 후보자는 지난 1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시민 알렉스 프레티에 대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며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또 다른 총격 사망 시민인 르네 굿에 대한 요원들의 발포가 정당했다는 자신의 기존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멀린 후보자는 "(르네 굿이 탄) 차가 달려오다가 실제로 그(요원)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그 차는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며 "요원이 순간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이민정책에 대한 갈등으로 국토안보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부처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개최되며 더욱 주목받았다.
멀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불화설이 제기돼 온 랜드 폴 국토안보위원장과 충돌했다.
폴 위원장은 멀린 후보자가 "분노 조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멀린 후보자는 과거 폴 위원장이 2017년 이웃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그 이유를 "이해한다"면서 폴 위원장을 "뱀"에 비유한 바 있다. 또 2023년 의회 청문회에서 증인과 몸싸움을 벌일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폴 위원장은 "나와 가족에게 큰 고통을 안긴 폭력 행위를 정당화하고 찬양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폭력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적법한 무력 사용의 한계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기관을 이끌 적임자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폴 위원장이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멀린 후보자는 이를 거부하며 폴 위원장이 "공화당원들과 협력하는 것보다 싸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맞받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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