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냔 맥더피 재니스 루이스 조지
워싱턴 DC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유력 후보들이 공개 포럼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시장 후보인 변호사 출신의 케냔 맥더피(Kenyan McDuffie) 전 DC 시의원과 변호사 출신의 재니즈 루이스 조지(Janeese Lewis George) 시의원(4지역)은 지난 15일 워싱턴 DC 남동부에서 열린 시민 포럼에서 서로의 정책과 정치 이력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포럼은 시민단체 Free DC가 주최했으며, 워싱턴 DC 남동부의 Matthews Memorial Baptist Church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16일 실시되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마련된 토론 행사다.
맥더피 후보는 중도 성향으로 개발과 경제 성장을 강조하고 있으며, 루이스 조지 후보는 진보 성향으로 복지확대와 생활비·주거·사회 안전망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맥더피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체·비즈니스 그룹·일부 현 시장 행정부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루이스 조지 후보는 노동조합·진보단체·공공부문 종사자·젊은 진보 유권자들이 지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충돌은 최근 워싱턴 DC의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다.
맥더피 후보는 루이스 조지 후보가 전기요금 정책을 감독하는 공공서비스위원회 인사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맥더피 후보는 “그녀는 공공서비스위원회 위원들에 반대표를 던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번 모두 찬성했다”면서 전기요금 인상의 책임이 그녀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조지 후보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런 표결을 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들이 언급한 기관은 워싱턴 DC의 전기·가스 요금을 결정하는 공공서비스위원회다.
워싱턴 DC 전력회사인 Pepco의 요금 계획에 따르면 2026년 전력 수입이 약 3,730만 달러 증가하도록 승인돼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 문제는 이번 DC 시장 선거에서 중요한 정책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두 유력 후보 외에도 부동산 매니저이자 전 미 육군 대위인 게리 구드웨더(Gary Goodweather)와 인권 변호사이자 도시 농부인 야이다 포드(Yaida Ford)도 참석해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6월 16일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과 경쟁 구도를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 시장인 뮤리엘 바우저는 2015년 취임한 이후 3선 시장으로 10년 이상 워싱턴 DC를 이끌어왔다. 워싱턴 DC는 시장 임기에 대한 법적인 제한은 없지만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4선 도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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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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