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달 유인우주선 추락 사고 이후 처음으로 위성항법시스템용 위성을 정상궤도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4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1시 17분(모스크바 시간)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로켓 발사체 '소유스 2.1b'에 실린 '글로나스-M' 위성이 발사돼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위성 발사를 책임진 국방부는 보도문을 통해 "로켓 3단에서 분리된 가속블록이 글로나스-M 위성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위성과 원격 교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든 위성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쏘아 올린 위성은 러시아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GLONASS) 운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글로나스-M 위성 발사로 우주에 떠 있는 GLONASS용 위성은 모두 27기로 늘어났다.
러시아가 미국 GPS에 대적하기 위해 구축한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GLONASS는 옛 소련 시절인 1980년대부터 구축에 들어가 2011년 전 세계를 커버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위성 발사는 지난달 중순 발생한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 추락 사고 후 첫 우주체 발사였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11시 40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쏘아 올려졌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에 1단 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우주선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귀환 캡슐을 타고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러시아 우주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모든 우주체 발사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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