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마마보다 탄수화물이 더 무서워 공기밥 한 그릇을 채 다 비우지 못한다. 진하고 고소한 우유의 맛을 좋아 하지만, 저지방 우유를 집어든다. 인터넷에서 GI(혈당)지수표를 검색해보고, 감자 대신 고구마를 집어든다. 고소한 마요네즈를 듬뿍 찍어먹고 싶지만,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에 만족하려고 노력한다.
위와 같은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아마 여러 방법의 다이어트를 시도해 봤을 것이다.
바쁜 일상에 쫓기며 인스턴트 식품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는 최대의 적이지만, 항상 KO패 당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갖가지 방법의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도로아미타불'로 끝나는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트의 '왕도'를 소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4가지 방법의 다이어트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왜 우리가 이러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지 이유를 분석했다.
첫번째, 지중해식 다이어트가 있다. 이것은 과일, 채소, 올리브 오일, 견과류와 생산 등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고수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자신이 직접 매일 매끼를 요리해 먹지 않고서야 잦은 외식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방법은 불가능에 가깝다.
두번째, 저지방 다이어트는 어떨까? 저지방 우유를 비롯해 수퍼마켓에 가면 '저지방' 딱지가 붙은 가공식품들이 널려 있다. 값도 비싸지 않고 요리할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그러나 지방은 뇌활동과 신체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저지방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해 결론적으로 몸에 좋지 않다. 저지방 가공식품들은 지방을 빼는 대신 그 자리를 설탕이나 탄수화물로 대체하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 더 해롭다는 것이다.
셋째,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한국인은 밥심"이라지만 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밥 한그릇을 채 비우지 못한다. 먹고 싶어도 꾹 참는다. 그러나 이 방법도 건강에 해롭다. 탄수화물도 필수 영양소로 저지방 다이어트처럼 우리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GI 지수 다이어트는 어떨까? GI 지수란 혈당을 의미하는데, GI 지수가 낮은 음식은 신진대사 촉진에도 좋으며 건강에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일이 GI 지수를 체크할 수도 없다.
결론적으로 위의 네 가지 방법 모두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은 힘이 들며, 결국 우리는 다이어트로 금기시했던 식품에 대한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폭식을 하게 된다.
위와 같은 다이어트 방법으로 단기간 효과를 본다고 해도 결국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다시 살이 찌는 '빠졌다 쪘다'를 반복하는 요요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의 왕도는 없는 것일까? 다이어트 전문가에 따르면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결국 실패한다"고 단언했다.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하는 다이어트는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전문가는 위의 4가지 방법의 장점을 모두 살린 장기적인 다이어트가 정답이라고 밝혔다.
몸에 좋은 통곡물 중심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품들과 같이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자신이 정말 좋아 하는 음식을 실컷 먹으라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식욕이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끝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장기적으로 식습관을 바꾼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왕도라고 전문가는 정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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