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남우상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인여우상 서은아(짓)
▲신인감독상 정병길(내가 살인범이다)
▲촬영상 최영환(베를린)
▲조명상 김성관(베를린)
▲의상상 심현섭(관상)
▲미술상 앙드레넥바실(설국열차)
▲음악상 조영욱(신세계)
▲기술상 디지털아이디어(타워)
▲남우조연상 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 장영남(늑대소년)
▲인기상 이정재(관상)
▲기획상 7번방의 선물
▲시나리오상 이환경(7번방의 선물)
▲영화발전공로상 황정순, 정일성 촬영감독
▲감독상 한재림 감독(관상)
▲남우주연상 류승룡(7번방의 선물), 송강호(관상)
▲심사위원 특별상 갈소원(7번방의 선물)
▲여우주연상 엄정화(몽타주)
▲최우수 작품상=관상
사극 ‘관상’(감독 한재림)이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품었다.
‘관상’은 1일 밤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등 6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광해, 왕이된 남자’(감독 추창민)의 15개 부문 독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극의 강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가장 많은 부문(12개)에 노미네이트됐던, 올해 최고 흥행작(누적 1280만 관객)인 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은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에서 기쁨을 누렸다.
남우주연상은 ‘관상’의 송강호(46)와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43)이 공동수상했다.
류승룡은 “이 상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웃음도 없고 마음도, 의지도 없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웃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사회적 약자, 정신적, 육체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송강호 선배처럼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황정민씨처럼 세상을 치열하게 살고, 이정재씨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섬세하게 잡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영화를 찍다보면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그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 일정과 여건들을 챙기면서도 그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중심에 서는 감독들을 보면은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스릴러 ‘몽타주’(감독 정근섭)의 엄정화(44)가 따냈다.
엄정화는 “(여우주연상을) 정말 받고 싶었다. 다른 어떤 것 보다 정말 대종상 받고 싶었다.
동생(엄태웅)이 상 받으면서 울지 말라고 했는데…”라면서 “40대에도 당당하게 멋지게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와 여우주연상을 놓고 격돌한 ‘7번방의 선물’의 어린이 배우 갈소원(7)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갈소원은 “스태프 여러분들!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따뜻한 마음은 아직까지 기억난다. 앞으로 작품 많이 많이 함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남우조연상은 ‘관상’(감독 한재림)의 조정석(33), 여우조연상은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의 장영남(40)이 받았다.
조정석은 “‘7개월 동안 ‘관상‘을 촬영할 때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 특히 현장이나 숙소에서 귀감이 돼준 송강호 선배님에게 감사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보고 있을 것이다”고 기뻐했다장영남은 “누가 그러더라. 상받을 때 울지 말라고. 촌스럽다고. 근데 슬프네요. 조성희 감독님 정말 뛰어난 감독님인데 상을 못받으셔서 속상했어요. 뛰어난 감독님 덕분에 수상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깊게 뿌리를 내리게 해준 배우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하다”면서 “거짓말 하지 않는, 녹슬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남우상은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의 김수현(25)이 차지했다.
김수현은 “추위에 죽었다 살아난 70명의 스탭, 호흡을 나눈 배우들이 있어서 수상할 수 있었다”며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작품 활동도 해야 하고, 군대도 갔다 와야 하고…. 참 할일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도 잘 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신인여우상은 서스펜스 멜로 ‘짓’(감독 한종훈)에서 전라노출과 농도짙은 베드신을 펼친 서은아(24)가 가져갔다.
서은아는 “이렇게 예쁜 드레스랑 구두를 처음 신어본다. 레드카펫에서 넘어지지만 말자하고 왔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 만나면서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 더 그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하고 위로를 받을 때가 많다. 그렇게 누군가의 삶에 위로가 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뜨거운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감독상은 액션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33)이 거머쥐었다. 정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참 힘들게 만든 영화다. 같이 만드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관객 분들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재밌게 봐주신 분들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음엔 좀 더 재밌고 좋은 영화 만들겠다”는 말로 행복감을 대신했다.
<글 김정환·사진 박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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