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오범죄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아시안, 히스패닉과 동성애자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7,624건의 증오범죄가 보고됐는데 전년 비해 1% 감소한 것이다. 이중 51%에 해당하는 3,870건은 인종에 관련된 증오범죄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
인종 증오범죄 피해자들은 10명 중 7명꼴로 흑인이었으며 히스패닉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4년 연속 증가해 2003년 426건에서 지난해 595건으로 증가했고 아시안을 겨냥한 케이스도 181건에서 188건으로 4% 증가했다. 증오범죄 피해자 중 18%는 백인이었으며 반면 가해자는 백인이 63%, 흑인이 2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증오범죄는 종교적인 케이스로 1,400건에 이르렀으며 유대인들이 피해자의 70%를 차지했다. 회교도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115건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한편 동성애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1,265건으로 전년대비 6% 증가, 2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증오범죄의 47%는 위협이었으며 30% 정도는 경미한 공격, 20%는 심각한 공격이었고 9건의 살인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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