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전세계 오바마 친척들
케냐 고향마을로 속속 집결
내달 4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뿌리’들이 속속 케냐의 고향으로 모여들고 있다.
`원조’ 오바마가의 혈육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서다.
27일 현지 일간지 더 스탠더드에 따르면 오바마 선친의 첫 부인 케지아 그레이스 오바마 여사가 지난 25일 밤 케냐항공편으로 나이로비에 도착, 서부 빅토리아호수 인근 코겔로 마을로 향했다.
코겔로 마을에는 오바마 할아버지의 세번째 부인인 사라 후세인 오바마(86) 할머니가 살고 있는 곳으로, 오바마도 직접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오바마 의원에게는 큰어머니가 되는 케지아는 영국 버크셔 카운티 브랙넬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에 3주 일정으로 케냐를 방문했다.
아들과 조카들, 오빠의 영접 속에 공항에 도착한 60대 초반의 케지아는 기자들에게 “시어머니와 함께 우리가 모두 고대하는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고향에 돌아오기로 결정했다”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오바마가 사람들이 코겔로 마을로 집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일라 오딩가 케냐 총리는 이날 코겔라 마을을 `깜짝’ 방문하는 것으로 오바마 의원에 대한 케냐 정부의 지지를 표시했다.
오딩가 총리는 사라 할머니의 집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오바마 의원의 친척들과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사라 할머니는 “총리께서 오늘 우리를 방문해 주셔서 행복하다”면서 “손자의 승리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딩가 총리는 오바마 의원이 승리하게 되면 케냐와 아프리카가 미국과의 무역에 있어 더 많은 주의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