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이용목 교육분과위원장(왼쪽)이 ‘요코 이야기’ 퇴출운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스칼렛 엄 회장, 이창엽 이사장 그리고 조남태 영관장교연합회장. <이은호 기자>
역사왜곡 ‘요코 이야기’
미 교육계서 완전 퇴출
한인 단체들 대상 한인회, 서명운동
‘요코 이야기’(So Far from Bamboo Grove) 퇴출을 위해 LA한인회가 나섰다.
한인회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단체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요코 이야기’를 미 교육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 위해 한인사회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스칼렛 엄 회장은 “한국민을 가해자로,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이 책이 주 교육부 추천도서로 지정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며 “한인사회의 강력한 의사를 주교육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다음 달에 예정돼 있는 주 교육부 교과과정 개편 회의에서 이 책과 내용이 정규 교과과정에 실리는 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주 교육부 담당자들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마이크 잉 가주 하원의원에게도 한인사회의 뜻을 전달, 교과과정에 이 책과 관련된 단 한 줄의 내용도 포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목 교육분과위원장은 “만일 이번에 정규 교재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향후 6년 동안 이 책이 각 지역 학교의 영어 교재로서 활용될 수 있다”며 “지금은 한인사회가 합심해 이 책 퇴출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세리토스고·휘트니고·서니힐스·어바인 고교 등 OC지역 4개 학교 한인학부모회장들은 이날 오후 플러튼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요코 이야기’를 정규 교과과정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요코 이야기’는 2차 대전 직후 한국인이 일본 여성들을 상대로 강간 폭행을 일삼은 것처럼 묘사해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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