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 보도… 치안당국 비상사태 대비
11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낙선하면 폭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과열된 군중의 관심과 역사적 선거 동향으로 미뤄볼 때 군중이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투표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부정투표 의혹을 가지면 폭력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치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질서 사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특별 부대를 구성하는 한편 경찰 특별기동대(SWAT)에 비상근무 체제를 명령했다.
제프 토머슨 오클랜드 경찰청 대변인은 “항상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이 부통령이 되거나 흑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야말로 역사적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담당구역 유권자들이 모두 오바마를 지지하기 때문에 오바마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 모두 행복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SWAT팀과 교통경찰을 대기시켜 놓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는 우익 단체 웹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오바마 후보가 낙선하면 항의집회를 하거나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오클랜드 이외에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이 선거 당일 비상대기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바마 후보는 선거 당일인 다음 달 4일 시카고에서 야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필라델피아와 신시내티 치안 당국도 비상사태에 대비하고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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