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많이 참여해 오바마 지지율 과장 우려
미국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할 경우,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실제보다 부풀려질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선 당일,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떠날 때 시행되는 출구조사는 결과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초기 지표로 주목받지만 조기투표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설문에 적극 참여하는 젊은층이 오바마 지지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칫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 설문 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폴스터닷컴의 마크 블루멘탈은 지난 3월 정치전문지 `내셔널 저널’의 기고문을 통해 올해 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부터 오바마의 지지율에 대한 과대평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블루멘탈은 당시 출구 조사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 보니 오바마를 지지했던 20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평균 7%의 오차가 발생했다며 이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층에 비해 더 젊고 열정적이며 교육 수준이 높은 오바마 지지자들이 출구 조사에 활발하게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갤럽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 가운데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31%에 불과한 반면 오바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65%에 달해 내달 4일 시행되는 대선에서도 유사한 오류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ABC, CBS, NBC, CNN, 폭스뉴스, AP 등 주요 언론사들이 신뢰성 있는 출구 조사를 위해 공동으로 세운 `전국선거합동보도단’(NEP)은 지난 2003년부터 출구 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1천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10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기 투표에 대한 설문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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