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46번을 중심으로 한 한인 상권의 모습.
“새로운 상권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과 릿지필드 상권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루트 46번의 한인 상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루트 46번의 상권은 브로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루트 46번이 지나는 4거리와 인근 지역을 일컫는다. 넓은 의미의 팰리세이즈팍 상권에 속해 있지만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곳은 최근 1-2년사이 한인 비즈니스들이 들어서고, 상가들이 생겨나면서 상권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이 곳의 한인 업소들은 대략 50여곳으로 식당과 약국, 학원, 서비스업체 등 다양하다.
이 지역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팰리세이즈팍 상권과 릿지필드 상권을 연결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레오니아부터 브로드 애비뉴를 따라 형성된 팰리세이즈팍 한인 상권은 루트 46번에서 대체로 단절되는 분위기였다. 릿지필드 상권으로 연결되는 도로선상에 대부분 주택가가 있고, 업소들은 띄엄띄엄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4거리인데다가 주차할 곳이 많지 않아 상가 형성이 쉽지 않은 편이었다.
‘우리부동산’의 이준 사장은 “컬럼비아 애비뉴에 한인 업소들이 있기는 했지만 숫자도 적고, 장사도 잘되는 편이 아니었는데, 최근들어 월남국수집 등 업소수도 늘어나고 비즈니스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또다른 이유는 포화상태에 놓인 팰리세이즈 상권의 확장 차원이다.
기존의 팰리세이즈팍 상가에서는 업소 자리가 나기만 하면 즉시 2-3개 업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붙을 정도로 포화상태이다. 이 때문에 한인 업소들은 점차 외곽쪽으로 상권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루트 46번 인근 지역도 각광을 받게 됐다는 것.컬럼비아 애비뉴에 자리잡은 한 식당의 관계자는 “브로드 애비뉴 지역은 렌트가 너무 비싸서 쉽게 들어가기가 어려웠는데 이곳은 렌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루트 46번 상권의 발전에는 파인 플라자와 플라자 46과 같은 상가 건물 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지난해 오픈한 파인 플라자는 루트 46번에서 한블록 거리에 있으며, 교통이 복잡하지 않고 여러 업체들이 한곳에 몰려있다는 장점 때문에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한
인 은행인 뱅크아시아나와 한국의 제과점인 빵굼터, 파인약국, 젠 보석, AT&T 등이 입주해있다.또 올해 개발된 플라자 46도 기존의 팰리세이즈팍 상권과 루트 46번 상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이다.
루트 46번을 중심으로 한 신흥 상권은 최근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가 이 지역에 150대 규모의 타운 운영 주차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뱅크아시아나의 제임스 강 본부장은 “아직 장소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컬럼비아 애비뉴 인근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주차장이 확보될 경우 루트 46번 일대의 상권이 더욱 확장되고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 뱅크아시아나 제임스 강 본부장
팰팍 상권의 연장선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팰리세이즈팍 한인 상권의 연장선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많습니다.”
파인플라자에 입주해있는 한인 은행인 ‘뱅크아시아나’의 제임스 강 본부장은 루트 46번 상권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그동안 세이프넷과 보르네오 가구 등으로 알려진 지역이었지만 파인플라자 등 상가 건물들이 개발되면서 상권의 모습을 확실하게 갖춘 셈”이라며 “식당 등 비즈니스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팰리세이즈팍의 기존 상권이 루트 46번에서 끊기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지역 상권이 살아나면서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역에 입주한 뱅크아시아나 역시 지난해말 설립된 이래 예금과 대출 등 모든 분야에서 계획대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본부장은 그동안 루트46번 상권이 성장하지 못했던 큰 이유가 주차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주차 문제가 개선되면 한인 업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팰리세이즈팍 타운에서 루트46번 상권이 있는 컬럼비아 애비뉴에 차량 1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주차장이 건설되면 앞으로 루트 46번 한인
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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