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계속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두 상원의원 지지자들이 말다툼 끝에 칼부림을 벌여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미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어퍼 프로비던스 타운십에 사는 호세 안토니오 오티즈(25)는 오바마와 힐러리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놓고 매형인 숀 슈렐즈(41)와 언쟁을 벌이다 흉기로 배를 찔러 슈렐즈가 중태에 빠졌다고 인터넷 매체인 `더 스모킹 건’이 전했다.
경찰 조서에 따르면 힐러리 지지자인 오티즈는 오바마가 힐러리를 깨부수고 있다는 슈렐즈의 말에 오바마는 현실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맞받아 말다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언쟁은 난투극으로 이어졌으며 오티즈는 결국 집안 부엌에서 흉기로 슈렐즈의 복부를 찌르는 칼부림으로 비화했다고 경찰 조서는 밝혔다.
오바마 지지자인 슈렐즈는 중상을 입은 채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힐러리 지지자인 오티즈는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더 스모킹 건’은 전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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