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호르무즈 재개 위한 35개국 외무장관 회의 곧 주재

스타머 총리[로이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비판받는 가운데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1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세계가 이 변덕스러운 길을 계속 가면서 우리의 장기적 국익에는 유럽 동맹국들과 더 가까운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철 리브스)재무장관이 앞서 지적했듯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우리 경제에 깊은 피해를 줬다"며 "우리 안보를 강화하고 가계 비용을 낮출 기회는 경시하기엔 너무 크다"고 말했다.
또 "더 큰 야심을 품고 싶다. 더 가까운 경제 협력, 더 긴밀한 안보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국들이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관한 질문에 스타머 총리는 "참전에 관한 내 입장을 바꾸려는 상당한 압력이 있지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압력, 어떤 잡음이 있어도 영국 총리로서 우리 국익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이 이번 주 안에 유럽, 걸프지역 국가를 포함한 35개국이 참여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는 외무장관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 방송은 회의가 오는 2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 회의 이후에는 군 관계자들을 소집해 역량을 어떻게 결집할 수 있을지, 전투가 멈춘 후에 해협을 접근 가능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걸프국 등은 국제 연합이 구성되면 제공할 수 있는 해군 자원이 무엇인지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군 호위, 기뢰 제거 작전, 이란의 공격 시 방어 대책 등이 모두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외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후 지원을 위한 자발적 국제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과 매우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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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나라 니들이 지켜라... 미국 시민의 돈으로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