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투수 대니얼 카브레라가 도미니카 공화국 국기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투수 5명‘원히터’합작
베네수엘라 제압 2-1
도미니카 공화국이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선착했다. 폭발적인 타선으로 유명한 팀이 ‘원히터’ 피칭으로 베네수엘라를 제압, ‘그룹2’ 전적 2승1패로 가장 먼저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4일 푸에르토리코의 히람비손 스테디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베네수엘라를 2-1로 울렸다. 베네수엘라는 캐처 라몬 허난데스가 6회 통한의 패스드볼로 결승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땅을 쳤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날 선발투수 대니얼 카브레라가 삼진 7개를 쏟아내며 첫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지막 2⅓이닝은 전 LA 다저스 투수 두아너 산체스가 책임졌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미겔 바티스타, 살로몬 토레스 등 이날 등판한 도미니카 공화국 투수 중 안타를 맞은 투수는 6회에 2루타를 허용한 리리아노밖에 없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회 첫 공격에서 베네수엘라 선발투수 프레디 가르시아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플라시도 폴랑코가 미겔 테하다의 2루타로 3루까지 갔다. 그리고는 2사후 모이세스 알루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베네수엘라나는 6회 오마 비스켈이 리리아노를 상대로 이날 유일의 안타인 2루타를 쳐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바비 아브레유가 2루 땅볼에 그쳐 1-1 동점을 만든데 만족해야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6회말 곧바로 알베르토 카스티요와 플라시도 폴랑코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테하다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알버트 푸홀스가 타자였을 때 볼카운트 2-0에서 켈빔 에스코바가 던진 공을 허난데스가 받아내지 못해 3루에 있던 카스티요가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베네수엘라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2개에 미겔 테하다의 실책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에드가도 알폰소가 우익수 플라이볼에 그쳐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준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쿠바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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