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크레딧회사 리포트 분석
엉뚱한 체납·이름 등 많아
40대 회사원 조모씨는 얼마 전 0%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크레딧 리포트를 뗐다. 그런데 꼬박꼬박 낸 주택모기지가 3개월이나 늦게 낸 적이 있다는 내용이 리포트에 적혀있는 게 아닌가. 조씨는 “은행에서 자동으로 빼가는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를 늦게 냈다니 말도 안돼는 사실에 그저 놀랄 뿐이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크레딧 리포트의 크레딧을 먼저 조사해봐야 한다는 한인들의 불만이 합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발급된 크레딧 리포트 네 건 중 하나가 대출 심사 등에서 보고 대상자에게 불합격을 줄 정도로 심대한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소비자 보호단체인 퍼블릭 인터리스트 리서치 그룹(PIRG)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 리포트의 약 90%가 체납되지도 않은 계좌를 체납이라고 표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계좌를 조사했다.
30개주에서 수집한 197개 크레딧 리포트 중 ▲79%가 실수가 하나라도 있었고 ▲철자가 틀리거나, 오래돼 맞지 않는 개인 신상정보를 담고 있는 비율도 54%였다. 소비자가 폐쇄한 계좌인데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표시한 리포트도 30%나 됐다. 리포트의 8%는 주요 크레딧, 대출과 모기지 계좌를 아예 빼놓았다.
PIRG는 “이런 크레딧 리포트의 결함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규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는 3대 크레딧 리포트 회사의 리포트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크레딧 리포트 회사들은 “PIRG의 조사가 PIRG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져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또한 심대한 오류가 무엇인지도 모호하다”고 반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