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참전 후유증으로 범죄자가 돼 실형을 선고 받고 이민재판에 의해 추방 위기에 처한 한인 청년 박병근(미국명 피터 박)씨 구명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씨의 구명운동에 나서고 있는 이채묵 대책위원회 사무국장과 알렌 신 마약없는세상연합 국장, 오정규 장로 등은 18일 오후 서라벌회관에서 정신과전문의 해롤드 V. 홀 박사와 오찬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홀 박사는 빅아일랜드의 법정 신경정신과 디렉터로 이번 박병근씨 케이스에 대한 조언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와이와 L.A에서 박병근씨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채묵 사무국장과 스티브 장 변호사는 박병근씨가 재판을 받을 당시 정신감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며 재판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 재판무효 소송을 내 추방 결정을 무효화 할 방침이다. 홀 박사는 “수십년간 박씨 같은 케이스를 많이 담당했었다”며 “마약이 심각한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박병근씨 재판과정에서 정신감정은 형을 뒤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채묵 사무국장 등은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박병근씨가 비록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문제점을 지적, 항소를 한다면 박씨의 한국 추방 만큼은 막을 수 있다고 보고 하와이한인회(회장 서성갑) 등과 논의해 필요한 절차를 차분히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데니스 정 변호사와 서성갑 한인회장, 김영해 이사장, 팽현규 총무, 함돈욱 장로, 오세창 목사, 박씨의 어머니 박봉숙씨도 참석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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