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이 베이핑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시애틀 킹카운티 보건국, 주민들에 위험성 경고
시애틀-킹카운티 보건당국이 베이핑(Vaping)을 포함한 전자담배 흡연의 위험성을 주민들에게 경고하며 흡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이핑은 전자담배를 이용해 액상 니코틴을 기체화해 흡입하는 것을 말한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SKCHD)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2019년 8월 27일 현재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폐질환 감염 사례가 미국내 25개주에서 수백건이 보고되고 있다”며“특히 일리노이주에서는 한 환자가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폐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워싱턴주에서는 아직 이 같은 질병 보고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전자담배의 부작용이 흡연 후 몇일 또는 수주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의 이 같은 경고성 메시지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베이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후 나오면서 전자담배의 위험성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밀워키시 보건당국은 최근 16명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 화학성 폐렴으로 입원한 뒤 이 같은 경보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모두 입원 전 베이핑 또는 마리화나와 같은 약물을 기체화해 흡입하는 대빙(Dabbing)을 했다고 당국은 말했다.
관계자들은 베이핑과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아직 완전하게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 사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주 22개 주에서 최소 193명이 베이핑 후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은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에 중독된 흡연자에게 비교적 덜 해로운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가 10대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미 연방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CDC에 따르면 미 고등학생 5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자담배의 유통을 불법화했고 지난 6월 시애틀시 제니 더컨 시장도 이 같은 정책 추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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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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