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1월3일 선거… 트럼프 “재선 자신있다”
▶ 탄핵 찬반 ‘팽팽’… 공화 지지층은 압도적 반대
무당파도 반대 다소 우세…“숨은 표 발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44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
연방하원의 탄핵 조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꼭 1년 남겨둔 3일 재선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백악관 풀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선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자신 있다”고 한 뒤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조사 이후 탄핵 찬성론이 절반에 육박하고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뒤지는 결과가 빈번하지만, 역설적으로 여론조사를 토대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탄핵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탄핵을 원하고 이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가짜 뉴스’와 이 언론을 위해 협력하는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찬성률이 더 높은 조사 결과가 있다는 질문에도 “잘못된 조사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나는 진짜 여론조사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릿저널(WSJ)이 지난달 27~30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 반대 46%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같은 기간 공동조사 역시 탄핵 찬성 49%, 반대 47%로 집계돼 유권자들의 찬반이 팽팽히 갈리며 미국 사회가 완전히 양분된 결과로 나왔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지 정당별로 극심한 찬반 양극화 현상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NBC-WSJ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88%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90%는 탄핵에 반대해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사랑’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탄핵조사 착수 이후에도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지지는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하원이 탄핵 소추안을 처리하더라도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하면 탄핵 추진은 아이러니하게 공화당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무당파의 경우 탄핵 반대가 더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NBC-WSJ 조사에서 무당파 중 탄핵 찬성 43%, 반대 46%로 팽팽했고,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찬성(38%)보다 반대(47%)가 더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탄핵 추진을 기존 지지층의 결속을 다지면서 동시에서 무당파의 지지를 얻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표일 수 있다.
AP는 ““트럼프 캠프는 무당파와 중도 성향 민주당 지지층을 설득하기보다는 2016년 대선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를 찾아내 투표장으로 이끄는 것이 더 낫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샤이 트럼프’ 공략이 주된 선거전략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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