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뚫을 수 없다”고 호언했지만 15~20분 만에 절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불법 이민을 막겠다며 미국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에 건설한 이른바 '트럼프 장벽'에 구멍이 뚫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밀수업자들이 가정용 무선 전동 톱을 사용해 트럼프 장벽에 사람과 마약이 드나들기에 충분한 크기의 구멍을 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와 수사관들에 따르면 밀수업자들은 철물점에서 100달러(약 11만6천700원) 정도만 주면 살 수 있는 흔한 전동 톱을 이용해 최근 몇 달 간 반복해서 장벽에 구멍 뚫기 작업을 했다.
이 톱에 특수 날을 장착하면 강철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장벽의 말뚝을 15~20분 내 잘라낼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하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들이 밝혔다.
장벽은 5~9m 높이의 말뚝을 잇따라 세워놓은 형태이며 이들 말뚝의 맨 꼭대기 부분이 패널에 접착된 형태다. 이로 인해 개별 말뚝의 밑단을 잘라내고 나면 말뚝이 패널에 매달린 채 달랑거리게 돼 이를 밀어내면 성인 한명이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지난 대선에서 중남미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509마일(819㎞) 길이의 국경장벽 건설을 공약 1호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설, 광고, 트위터를 통해 장벽 건설 과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이 장벽에는 지금까지 세금 100억 달러가(11조6천700억원) 투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는 이 장벽의 우수성을 자랑하면서 "사실상 뚫을 수 없다"고 호언했고, 장벽을 슈퍼카 '롤스로이스'에 빗대 불법 이민자들이 넘어갈 수도, 아래로 지나갈 수도, 통과할 수도 없는 명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밀수업자들은 톱만 활용하지 않는다. 이들은 장벽 넘기용 사다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으로 만드는 이 사다리는 비싸지 않고 가벼워서 특히 마약 인기 밀수지역인 샌디에이고 주변에서 많이 쓴다.
밀수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챙기는 멕시코 범죄조직들은 국경에서의 새로운 장애물과 단속을 뚫는 이러한 수법을 통해 추가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WP는 "미국 정부는 이 국경 장벽 말뚝 절단 사건에 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국경 말뚝 절단 사건의 횟수와 장소, 말뚝 보수 과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다만, CBP의 전·현직 관리들은 그간 몇번의 장벽 말뚝 절단 사건이 있었으나, 새로운 말뚝은 이전 것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절단 사고 일부는 장벽 건설 과정에서 자동전자센서가 아직 부착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센서가 부착되면 절단 시도를 더 빨리 감지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철 말뚝 시스템의 장점 중 하나는 손상되면 쉽게 보수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 관리는 말뚝이 진화하면 밀수업자들도 진화한다며 "그것이 국경의 삶"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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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장벽은 전시용에 불과하다. 수백억불씩 소모할 타당성이 없다. 대부분의 불법입국자들은 다른 경로를 이용한다.
장벽 짓는데만 수조달러가 들고 그 다음 뚤리면 보강하고 또 뚤리면 또 보강하고 짓는돈보다 maintainenance 비용이 매년 기하학적으로 들어 결국 정부가 보강 포기하면 3천마일에 이르는 장벽 흉한 고철덩이로 치우기도 돈이들어 어쩌지못하는 애물단지로 미국의 경제의 발목을 잡을껀 뻔한일. 정말 공화 보수 꼴똥들 답답하다.
20분만에 뚫렸는데 보강하면 30분만에 또 뚫릴려구? 그게 답이니??? ㅉㅉㅉ
중동전에 위성과 드론으로 미국 영토내에서 전쟁을 치루고 있는데 인력 보강과 드론으로도 얼마든지 마약유입을 막을수 있는데 비싼 장벽을 자기를 지지한 업체에다 일을 맡기고 상징적으로 일을 한것 같이 쇼를 하는데.. 그것도 서민들의 세금으로 이렇게 낭비를 한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네요.
그럼 더 보강 해야지 무슨 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