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난 발언, 증오 메일 등
▶ 전체 비율 작년의 58%↑
무슬림에 대한 증오행위가 가주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가 최다 지역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이슬라믹 관계 카운슬’(CAIR)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무슬림에 대한 증오행위는 직전해에 비해서 58%증가했고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6년 CAIR 가주 민권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가주에서 반 무슬림 행위가 1,556건 발생했는데 이 중에서 363건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일어났다. 이 수치는 2014년의 215건과 비교해서 68% 증가한 것이다.
CAIR의 후삼 아일로시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13일 130명이 사망한파리 테러, 12월2일 14명이 숨지고22명이 부상을 입은 샌버나디노 총격사건 이후 LA 지역에서 반무슬림 행위들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후삼 아일로시 사무국장은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테러에 대해서 이슬람을 비난하고 무슬림을 미국으로 오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등의 말을 들었을 때 평소 이와 비슷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해도 된다는 분위기를 조장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CAIR 보고서에 의하면 반무슬림 행위는 차별, 괴롭힘, 직장에서 협조부족 등이며 또 폭력, 증오 메일, 반 달리즘도 포함되어 있다. 이 행위의대부분의 경우 보고되지 않고 있다.
후삼 아일로시 사무국장은 “이웃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서 아파트에서 이사를 나간 사람들도 알고 있다”며 “이들은 보복이 무섭거나 신고를 꺼리는 문화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에 있는 OC 이슬라믹 소사이어티 피문 도거 이사장은 “무슬림 사원이 공격을 받을까 봐 걱정해서 사원에 오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할까 봐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문 도거 이사장은 또 올해 무슬림 사업에 대한 시큐리티 예산을 2배로 올려서 약 4만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요일과 라마단 달에 시큐리티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이슬라믹 관계 카운슬’ (CAIR)은 지난해 반무슬림 증오행위는 오렌지카운티 363건, LA 321건, 샌디에고 180건, 리버사이드 66건, 샌버다디노 33건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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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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