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사당 앞 30여개 한인단체와 미-중-대만계 단체 총집결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기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가 오늘(28일)과 내일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린다.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연방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는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이하 정대위)와 연대한 30여개 한인단체와 미국·중국·대만계 시민단체 및 일반인들이 참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과거사 반성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확실한 사과를 요구한다.
이정실 대회 실행위원장은 “일본정부의 확실한 반성과 사과를 바탕으로 과거를 뛰어넘어 모든 세계인들이 함께 평화롭게 살기위한 근본을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평화롭고 질서 있는 규탄대회로 우리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준비위원장인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낸 목소리가 정신대 문제를 모르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 집회가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시민참여운동의 본보기로 강한 한인사회를 만드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베 규탄대회는 성명서 낭독, 주요단체들의 성명발표, 예술 공연,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정대위 및 한인단체장들은 27일 하루 종일 집회에 쓰일 피켓 등 각종 도구를 준비하고, 성명서 및 대회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규탄대회를 하루 앞둔 27일 현재, 본보가 정대위와 함께 펼치고 있는 아베총리 규탄대회 모금운동의 성금 액수가 5만달러를 돌파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모금운동 성금은 워싱턴포스트 광고, 버스대여료, 각종 규탄대회 경비 등에 쓰인다.
워싱턴지역 뿐 아니라 미주 전역에서도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일본의 역사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막판 총력을 쏟고 있다. 시카고 한인 유권자 권리옹호단체 ‘KAVOICE’, 뉴저지 ‘재미한인포럼을 비롯한 미주 한인 단체들은 SNS등을 통해 아베총리의 의회연설 반대를 위한 청원서명운동에 막바지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아베총리의 이번 연설이 “일본이 미국의 주요우방이라는 것을 선포함과 동시에 일본 극우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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