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한인업주 오순일(당시 76)씨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23일자 워싱턴타임스는 텐리타운과 조지타운 등 DC의 부유층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차량 침입 절도 용의자인 하마르 댁스터(Jahmar Thasxter, 23)가 지난해 7월4일 일어난 한인업주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2월22일~3월30일 발생한 19건의 차량 절도 사건과 관련해 댁스터를 체포해 조사하던 중 2010년 연방수사국의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와 있는 그의 DNA 샘플이 오씨 살해직후 그가 타고 달아났던 차량 안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서 확보한 DNA와 같은 것을 발견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오씨는 DC 노스웨스트의 콜로라도 애비뉴선상에 위치한 자신의 업소에서 아내와 함께 일하던 중 침입한 2인조 권총 강도에 의해 마구 구타당해 머리에 심한 부상을 당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만에 결국 숨졌다.
범인들은 당시 이 업소에서 3,000달러 가량을 훔쳐 달아났고 경찰은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공개수배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이들 용의자중 1명을 뜻밖의 사건과 연루해 체포하게 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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