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상규명 촉구 도보행진·토론회·촛불모임 등 열려
들꽃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100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워싱턴 지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요구를 지지하는 각종 행사들이 열렸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워싱턴 사람들의 모임인 ‘디씨미씨맘’은 18일 오후 D.C. 몰의 한국전기념공원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플래시몹과 구호 제창, 백악관까지의 도보행진을 통해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정부 시행령 폐기 등을 촉구했다. 구호가 영문 및 한글로 앞뒤로 쓰인 노란색 몸자보를 입은 참가자들은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지지 서명도 받았다.
이 행사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 도쿄, 베를린, 런던, 밴쿠버 등 전 세계 해외동포들이 추진 중인 동시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편 페어팩스의 들꽃교회(홍덕진 목사)는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 관련 세미나와 토론회, 촛불모임을 가졌다.
17일 저녁에 실시된 세미나는 ‘역사로 본 세월호 참사’를 제목으로 세월호를 재조명했다. 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범죄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 개혁 등을 제시했다.
18일 저녁 100분 토론회는 미주희망연대 의장인 장호준 목사의 진행으로 패널인 이완홍 신부(성공회), 안경희 씨(학부모), 전세희 씨(대학생)와 참석자들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지난 1년간 가족을 잃은 심정으로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하고 위로하기 위한 활동들을 해왔다며, 이를 통해 스스로도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잘못한 사람은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걸 자녀들에게 가르지고 싶었다며, 진상이 아직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사실을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유가족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족들과 세상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행사는 함석헌 사상연구회, 워싱턴시민학교, 미주희망연대워싱턴, NAKA 등이 후원했다.
토론회 후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다짐의 촛불 모임’을 갖고 사흘간의 추모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들꽃교회는 16일부터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 분향소를 설치, 동포들의 희생자 추모를 도왔다.<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