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원단협회·미국의류협회, 항만 고위직 긴급회동
▶ 대응책 함께 논의도
롱비치항을 방문한 소매업체 관계자들이 배를 타고 항구의 물류적체 현상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사진 위). 선박에서 하역된 후에도 운송되지 못하고 있는 컨테이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재미한인원단협회(회장 유진 김)와 미국의류협회(AAFA) 관계자들이 28일 대거 롱비치항을 방문, 서부지역 항만노조 노사협상 지연에 따른 물류대란 사태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인원단협회와 미국의류협회 소속 회원사 관계자 60여명은 미국의류협회가 이날 롱비치 항구에서 주최한 물류대란 사태 웍샵에 참석, LA와 롱비치 등 미 서부지역 항만 고위 관계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물류 적체현상의 원인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으며 항만사 측에 미국 산업계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태업과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웍샵에는 원단협회와 AAFA의 관계자 뿐만 아니라 갭, 루루레몬, 핫 토픽 등 다양한 의류 및 액세서리 소매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서부항구 물류 적체현상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또한 배를 타고 항구의 전체적인 모습을 관람하는 등 물류대란 현상의 실질적인 이유에 대해 토의했으며, 이러한 현상에 따른 수출입 환경변화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LA와 롱비치항 등 미 서부항만 측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데 필요한 샤시 관리 부실, 트럭 운전사들의 분쟁, 기존의 8,000TEU 컨네이너보다 2배 가까운 부피의 선박 유입에 따른 화물량 급증, 전체적인 롱비치와 LA항의 관리 부실 등이 현재 물류대란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항만 관계자들은 그러나 노사와 노조 측이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조속한 선박 하역 등을 통해 물류대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6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 같은 물류대란 사태는 주류사회뿐만 아니라 의류, 소매, 이삿짐 등 여러 한인 업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 주문한 물건을 납품기간이 한참 넘어간 시점에 전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몇 달간 LA 다운타운 원단 및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수많은 한인 업체, 또 수퍼마켓과 장난감 업체 등 다양한 도·소매 업체들이 통관 지연에 따라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해 막대한 매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특히 계절에 민감한 의류업체들이 피해가 가장 심각해 매출 피해 및 물건을 늦게 받아 가격을 제때 받지 못하고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