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음악을 세계와 교류하는 것, 음악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내는 게 꿈이다. 그 꿈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다."(엠넷 신형관 상무)
콘텐츠 기업 CJ E&M이 매년 연말 펼치는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Mnet Asian MusicAwards)’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신형관 상무는 “글로벌 시상식을처음 시도했을 때는 함께 일하고자하는 방송사와 협력업체를 찾기 어려웠다. 지금은 함께 일하고자 하는 협력사들이 많이 생겼다. 중화권 스폰서십도 많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2013 MAMA’는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94개국에 방송됐다.
가시청 인구는 24억명으로 1999년 ‘엠넷·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였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다.
“문화산업이라는 게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우리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제 위기 2번 정도를 겪으면서 뚝심있게 이 사업에 투자하는 걸 지켜봤다. 워낙 큰 규모의 예산과 다른 문화권과 같이하는 행사기 때문에 이상을 현실화시키는데 어려웠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건 뚝심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신형관 상무)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리는 2014 MAMA는 시상식 자체의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 산업 플랫폼 역할도 떠맡았다. CJ E&M은 ‘2014 MAMA’ 쏟아지는 기대감을 중소기업의 패션·뷰티 상품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시상식과의 유관성을 고려해 56개 패션·뷰티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선정, 시상식이 열리는 AWE에 공간을 내어준 것이다.
엠넷 김현수 팀장은 “문화와 산업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다. 백스테이지 개념의 공동 전시관 등은 다른 무역 박람회에서 볼 수 없는 공간"이라며 “시청자들이 TV를 보면서 연예인을 좋아하게 되고, 이후 그들이 입는 옷, 먹는 음식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같은 로직"이라고 설명했다.
MAMA에 참여하는 싸이베리 전만철 대표는 “중소기업이 제일 원하는 건 영향력 있는 바이어 확보"라며 “이런 플랫폼을 통해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잘 없다. 마케팅을 고려해준 것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건만 ANF 강성훈 팀장도 “작은 회사가 해외 마케팅을 진행할 때 어려운 것이 자금력과 홍보"라며 “MAMA를 통해 CJ와 함께 해외판로를 구축할 기회가 생겼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CJ E&M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발생한 경제효과 493억원을 비롯해 미디어 노출에 따른 광고·마케팅 효과, 유관산업 경제유발효과 등 모두 349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수 팀장은 “홍콩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한곳이다. MAMA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MAMA를 즐길 수 있고 우리 제품 등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장소적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K팝의 종주국이다. 언젠가는 유수의 사업 파트너들과 팬들이 한국으로 찾아올 거로 믿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상식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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