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리스버그에서 60대 한인 황경상(Kyung Sang Hwang. 63)씨가 부인에게 칼로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리스버그 경찰국은 2일 남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인 여성 황대자(Dae Ja Hwang·57·사진)씨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새벽 황씨 부부가 거주하던 리스버그의 치카소(Chickasaw) 플레이스 노스이스트 1600블락 소재 싱글홈 자택에서 발생했으며, 남편 황씨는 2층 침실에서 수차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황씨 부부는 1998-2002년 버지니아 스털링, 2002-11년 버지니아 애쉬번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새벽 6시 5분경 제보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며 사건 현장에서 부인 황 씨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 라우든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숨진 황 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발생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전해들은 리스버그 한인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응길 사범은 “한인들이 1,000명 정도 밖에 살고 있지 않은 이 지역에서 한인부부 관련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니 큰 충격”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구 4만여 명의 리스버그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살인 사건은 단 1건 밖에 없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