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의 지역사회 기여와 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내용이 미 의회에 기록(Congressional Record)으로 영구 보존된다.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버지니아 11지구, 민주)은 제112기 회기 중 이 같은 내용의 발의문(Statement of Recogition)을 의회에 제출했다.
‘제36대 워싱턴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 취임을 축하한다’는 제목의 발의문(사진)에서 코널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지니아 제11 선거구의 주민 중 40%가 소수계이고 25% 이상이 외국 태생자라 소개한 후 이중 한인사회는 특히 큰 인구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는 약 8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한인 커뮤니티라고 덧붙였다. 그는 훼어팩스 카운티가 서울의 송파구와 자매결연 관계란 점을 들며 이 지역 한인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부각시켰다.
발의문은 또 “한인사회는 북버지니아 지역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기여를 했다”며 “한인들은 이 지역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을 소유하거나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에게 일자리와 상품, 서비스의 튼튼한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널리 의원은 “한인사회는 많은 이민자들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성실성을 보여줬다”며 “한인들은 교육을 중시하고 정직, 성실하며 자존감 같은 높은 가치가 어려서부터 몸에 배여 평생 심화,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을 거친 자신의 정치역정 속에서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있어 한인연합회 및 한인단체들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일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정범 회장과 계속해서 이런 관계를 지속, 유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널리 의원은 마지막으로 “스티브 최(최정범)가 워싱턴 한인연합회 36대 회장에 취임한 걸 동료들이 모두 축하해줄 것을 요청하며 그가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미 의회가 한인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발의문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회 도서관에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하원은 지난 2009년에는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황원균)의 활동상과 지역사회 기여 기록을 발의문을 통해 영구 기록으로 남긴 바 있다.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이는 제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그동안 동포들과 워싱턴한인연합회가 보여준 노력이 미 의회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