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릭스 중학교 교사 제니퍼 석
“새해에는 제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롱아일랜드 토박이인 제니퍼 석(1975년생)씨는 현재 헤릭스 중학교에서 수학과 영어 및 사회과목 담당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교육자다. 학부 졸업 후 잠시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적성과 소질에 맞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석씨는 2000년에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육자의 길로 접어든 뒤로는 줄곧 학교를 떠나지 않았다고.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지닌 덕분에 성공적인 직업 전환이 가능했던 석씨는 “자신의 직업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현재 나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학업적인 지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학
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모른다”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다는 석씨는 2011년 토끼해를 맞아 “학생들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다가갈 수 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자한다”는 새해포부를 드러냈다. 더불어 “학교에서 유일한 한인 교사인 만큼 앞으로 한인 학부모들과 학교의 가교 역할을 하며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신앙심을 더욱 돈독히 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메디컬센터 조교수 스티븐 강
“좋은 가장이자 현재 매진하고 있는 연구에도 진전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소망해요.”뉴욕주립대학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 조교수 겸 혈액은행 부소장인 강한성(미국명 스티븐·1975년생)씨는 가족에 보다 헌신하는 가장이 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에도 성과를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2011년 토끼해 소망을 밝혔다. 강씨는 서울에서 출생해 3세 때 부모를 따라 알래스카로 이민 왔다. 고교까지 알래스카에서 마치고 스탠포드대학 학부와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원을 졸업한 후 예일대학에서 1년간의 인턴과정을 마쳤다.
이어 뉴욕대학(NYU)에서 4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1년 반 전부터는 의대 강의와 의학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6년째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는 강씨는 전반적인 뉴욕생활에는 만족하지만 통근시간 지하철 서비스만큼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단다. 신년포부에 대해 “지난해 결혼한 부인과 생후 5개월 된 아들(딜런)과의 가정생활에 보다 충실하고 신앙생활도 더욱 열심히 하는 2011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준비 중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논문도 곧 발표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구상하는 것이 다가올 새해의 주요 계획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아울러 한국어 공부에도 보다 열심히 매진하고 싶고 봄이 오면 건강을 생각해 자전거 통근도 시도해보겠다”는 소박한 계획도 내비쳤다.
■ 미국무역회사 인턴 김다훈
“2011년 토끼해는 제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미국무역회사(Cargo Trans. Inc)에서 현재 인턴으로 근무하는 김다훈(1987년생)씨는 “성인이 되어 처음 맞는 토끼띠 새해를 뉴욕에서 시작하게 되어 설레기도 하면서 힘도 난다”며 올 한 해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하는 해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정부 지원으로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을 연계한 ‘웨스트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해 3월 뉴욕에 건너온 뒤 어학연수 등의 과정을 마치고 6개월째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첫 2-3개월은 새로운 문화와 업무에 적응하느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최대한 정확히 완수하고 때때로 단순 업무를 하더라도 전문용어를 익히는 기회로 활용하며 노력해 온 결과 지금은 맨하탄의 한 호텔에 납품하는 이태리 제품을 담당하는 독자적인 업무까지 맡게 됐다.
김씨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2011년 가을까지 뉴욕에 있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가능한 뉴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는 뉴욕생활과 더불어 새로운 직장문화에 적응하느라 정작 뉴욕의 다양한 문화를 많이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기 때문이라고. 새해에는 “한국에서 만나보기 힘든 유명 저자들의 강연이나 박물관 토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는 김씨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미국 20대 젊은이들의 생각과 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는 바람을 내비쳤다.
■아시아나 사무소 인턴 허초미
“자기계발에 보다 힘써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하는 여성이 되고 싶어요!”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아시아나 사무소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허초미씨(1987년생)는 다가오는 새해를 자기계발과 커리어를 결정하는데 집중하는 시간으로 보내겠다는 신년 계획을 갖고 있다.허씨 역시 웨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3월에 뉴욕 온 케이스. 뉴욕생활이 벌써 10개월째라는 허씨는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손님들의 항공권 발권 및 수하물 체크-인 업무와 기타 다양한 서비스 지원업무를 맡고 있다. “한인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및 미국 현지 고객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허씨는 미국에서 한국회사의 이미지를 최대한 좋게 남기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바쁜 와중에서도 손님이 고마움을 표시할 때는 정말 힘이 나는 반면 불가피하게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마치 자신의 일인 듯 안타까움도 크다고. 허씨는 여행 관련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학 시절부터 여행 동아리 멤버로 활동했고 학생회 활동 중에도 국토대장정 프로그램 등을 기획한 경험도 갖고 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턴기간이 끝나는 올 가을에는 한국으로 돌아가 여행관련 업계에서 경력을 쌓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허씨는 “올해로 벌써 20대 중반에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인생의 갈림길에 서있는 느낌이지만 새해는 토끼해이니만큼 앞으로 장래에 대비해 더욱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제2외국어 공부와 건강관리 및 여행과 문화생활 등 자기계발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는 확고한 새해 계획을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