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뉴욕일원 거주 한인 242명 대상 설문조사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2011년도 새해에 개인적으로는 ‘건강관리’를, 사회·국가적으로는 ‘경기회복’을 가장 소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보가 새해를 맞아 지역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사회·국가적 소망으로는 남녀노소 대다수가 한결같이 경기회복을 꼽은 반면, 개인적인 신년 계획으로는 연령대별로 다른 관심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 새해소망과 계획
개인적인 신년 계획이나 소망으로 ‘건강관리’를 최우선 순위로 꼽은 한인은 전체 응답자의 39.6%로 가장 많았다. 오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부의 축적보다는 건강을 우선으로 삼는 소박한 꿈도 엿보였고 특히 고령일수록 ‘건강관리’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높았다. 실제로 70대 이상 연령대는 응답자의 100%가 ‘건강관리’를 신년 계획 1순위로 답했고 60대가 71.4%, 50대가 70%, 40대가 58.3% 등이었다. 반면 30대는 재산증식을, 20대는 자기계발을 최우선 순위로 꼽아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대 중에서 자기계발을 1순위 신년계획으로 꼽은 응답자가 43.6%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응답자의 32.6%가 재산증식을 1순위로 꼽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에는 건강관리(39.6%)에 이어 자기계발(31.7%), 재산증식(17.7%), 사회적 성
공(15.2%) 순으로 우선순위를 보였다.
■구체적인 실천 계획
각 항목별로 복수 응답이 가능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에 있어 한인들은 운동, 저축, 연봉인상, 여행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 계획으로는 운동이 6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이어트(30.9%), 소식(16.1%), 금연(11.9%), 금주(5.8%) 등의 순이었다. 운동을 택한 응답자는 남녀 모두 각각 66.9%로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재산증식’에 관한 실천 계획으로는 저축(41.7%)이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38.4%, 여성 응답자의 44.6%가 저축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축에 이은 기타 계획으로는 재테크(28.1%), 사업 확장(15.3%), 복권당첨(11.9%), 내 집 마련(11.6%) 순이었다.
-‘사회적 성공’의 주요 관건으로는 인맥관리(26.4%)가 최고로 꼽혔고 연봉인상(24.4%), 취업이나 이직(23.6%), 연애·결혼(20.7%), 승진(7.9%) 순으로 나타났다. 인맥관리는 남녀 각각 26.8%와 26.2%로 비등한 비율로 중요도를 드러냈다.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는 여행(36.8%)을 선택한 한인이 가장 많았고 남성의 30.4%, 여성의 42.3%가 여행을 꼽았다. 기타 실천 계획으로는 영어공부(35.5%), 여가·취미생활(30.6%), 독서(22.7%), 자격증 취득(21.9%) 등이었다.
■사회·국가적 소망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3명중 2명꼴로 올해 사회·국가적 소망으로는 경기회복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번호순으로 답을 하도록 한 해당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7.9%가 경기회복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38.3%), 이민정책완화(10.1%), 실업자감소(7.2%), 지역사회 화합과 단결(6.2%), 정치안정(5.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반면, 노년층은 한반도평화 등 모국에 대한 애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별 사회·국가적 소망에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실제로 20대의 52.6%가 ‘경기회복’을, 35.5%가 ‘한반도 평화’를 우선순위로 꼽았고 30대 역시 59.3%가 경기회복을, 30.1%가 한반도 평화를 차례로 선택했다. 40대도 61.5%와 23.1% 비율로, 50대 역시 51.8%와 18.5%로 비율로 경기회복을 먼저 선택한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바람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반면, 70대는 무려 95.2%가 한반도평화를 1순위로 선택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계획 실천 필수 항목
새해 소망이나 신년 계획 실천에 있어 한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굳은 의지’였다. 전체 응답자의 52.5%가 굳은 의지야 말로 계획 실천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꼽았으며 이어 시간적인 여유(23.9%)와 경제적인 뒷받침(23.6%) 등이 비슷한 중요도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연초 계획한 일을 실행에 옮기는데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한인의 36.8%가 ‘나약한 의지’를 꼽아 가장 높게 나타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나약한 의지 다음으로는 게으름과 나태함(30.2%), 시간부족(2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젊은층은 게으름과 나약한 의지 등 태도에 원인이 있었다고 스스로 진단한 반면, 고령일수록 정보 및 인맥 부족을 이유로 꼽는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세웠던 개인적인 신년계획 달성 평가에서 절반 이상을 이뤘다는 한인이 58.9%로 가장 많았다. 모두 이뤘다는 응답자는 9.2%로 가장 적었던 반면, 작심삼일로 끝났다는 한인이 15.3%, 전혀 이루지 못했다는 응답이 16.6%였다.
■계획 실천의 투자 한도
새해에 세운 개인적인 신년계획 가운데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항목에 대해 월 100달러 정도는 투자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가 34.1%로 가장 많았다. 월 200달러 이상 투자할 수 있다는 한인도 29.4%를 차지했고 50달러 선에서 지출하겠다는 한인이 11.4%, 20달러 미만 또는 200달러 선을 한도로 정한 한인도 각각 8.5%로 동률을 보였다. 이외 8.1%는 300달러~500달러 이상도 가능하다는 과감한 자기투자 성향을 보였다.
■한인사회 경기전망
장기불황 속에 수년간 어려운 해를 거듭 이어온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올해 한인사회 경기전망에 대해 절반가량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44%는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4.3%는 완전한 회복을 이룰 것으로 내다본 반면,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3.8%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다소 나아질 것이란 전망과 비슷한 수준인 44.4%로 나타났다. <이정은·이진수 기자>
■전체 응답자 분포■
이번 설문조사에는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242명이 참여했다. 성별로는 남자 112명, 여자 130명이었고 거주지별로는 뉴욕이 143명, 뉴저지가 85명, 기타 외곽지역이 14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다양했으며 비율로는 20대(34.7%)와 30대(25.6%)가 가장 참여율이 높았고 이외 50대(12.4%), 70대(13.2%), 60대(7.0%), 40대(5.8%), 10대(1.2%) 등이었다.
■개인적인 신년 계획 1순위
건강관리 39.6%
재산증식 17.7%
사회적 성공 15.2%
자기계발 31.7%
■구체적인 실천 계획 및 소망(복수응답)
건강관리
운동 67.8%
다이어트 30.9%
소식하기 16.1%
금연 11.9%
금주 5.8%
재산증식
저축 41.7%
재테크 28.1%
사업확장 15.3%
복권당첨 11.9%
내 집 마련 11.6%
사회적 성공
인맥관리 26.4%
연봉인상 24.4%
취업·이직 23.6%
연애·결혼 20.7%
승진 7.9%
자기계발
여행 36.8%
영어공부 35.5%
여가·취미생활 30.6%
독서 22.7%
자격증 취득 21.9%
■사회·국가적 소망 1순위
경기회복 57.9%
실업자 감소 7.2%
지역화합 6.2%
이민정책 완화 10.1%
정치안정 5.7%
한반도 평화 38.3%
■계획 실천 필수 항목(복수응답 포함)
굳은 의지 52.5%
경제적 뒷받침 23.6%
시간적 여유 23.9%
구체적 실천방안 19.0%
요령 터득 5.4%
■계획 실천 실패 원인(복수응답 포함)
게으름·나태함 30.2%
나약한 의지 36.8%
시간부족 28.1%
정보·인맥부족 13.6%
■계획 실천의 월 투자 한도
20달러 미만 8.5%
50달러 11.4%
100달러 34.1%
200달러 8.5%
200달러 이상 29.4%
300달러 이상 8.1%
■지난해 신년계획 달성은?
작심삼일 15.3%
전혀 이루지 못함 16.6%
절반은 이뤘다 58.9%
모두 이뤘다 9.2%
■한인사회 새해 경기전망
다소 나아진다 44.0%
올해와 비슷할 듯 44.4%
완전 회복된다 4.3%
더 어려워진다 3.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