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 “큰일이라 본인 다칠까 봐 말 못한다”
현 소속사, “속 시원히 진실 밝혀 억측 없애야” 반박
시애틀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돌 그룹 ‘2PM’의 전 멤버이자 현재 가수 및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범(23)을 놓고 한국서 또다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재범군은 과거 연습생 시절에 인터넷에 썼던 한국 비하 글이 한창 잘 나가던 지난해 뒤늦게 문제가 돼 부모가 있는 에드먼즈로 돌아왔는데, 지난 2월 소속사인 JYP 측이 그의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영구 제명, 탈퇴시켰다.
JYP측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그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던 지난 7월 재범군은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싸이더스 HQ’와 새로 전속계약을 맺은 뒤 현재 영화 촬영 등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YP 대표인 박진영은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재범의 2PM 제명사유에 대해 “사소한 일이었다면 내가 덮을 수 있겠지만 너무 큰 일이라?아이를?보호하는 것과?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만약 덮어두었다가 일이 커져서 밝혀지면 이 친구가 다칠 것 같아 거짓말을 할 수도, 진실을 말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범의 현 소속사인 싸이더스 HQ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영씨의 발언이 오히려 온갖 추측을 양산하고 있다”며 “재범군이 다칠까 봐 밝히지 않는 그 일이 무엇인지 JYP가 속 시원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
논란이 확산되자 JYP는 홈페이지에 “다시 한 번 2PM 멤버 변경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시점에서 2PM 멤버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본사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시애틀서 온갖 마음고생을 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재기를 꿈꾸는 재범군이 이번 사건으로 당분간 또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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