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재림문학 공모전서 ‘치한과의 조우’로 신인상
작년엔 수필가로도 등단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회장 김윤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춘혜 시인이 지난해 수필가로 등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모전에 소설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시인은 올해 미주 재림문학 제3회 문학상 공모에 ‘치한과의 조우’라는 단편소설로 응모,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지난 5일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문금숙ㆍ박봉진씨 등은 “소설로는 처녀작인데도 대화가 재치 있고, 사건 서술에도 시적 표현과 기독교적인 감동이 묻어나며 순진한 소녀의 여리고 사랑스런 마음의 동요가 잘 묘사돼 있다”고 평했다.
수상작인 ‘치한과의 조우’는 서울에 있는 한 간호사가 퇴근길에 치한으로 생각했던 한 남자를 만났지만 이는 결국 자신을 미리 알고 찾아왔던 사랑이었으며 최종적으로 결혼에 골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인은 “오래 전에 써놓고 음지에 숨겨 뒀다 어렵사리 제출했던 졸작이 예상외로 당선의 영광을 안아 너무나 기쁘다”며 “더 나아가 드넓은 문학의 광맥을 찾아 한층 더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맥문학’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 시인은 지난해 ‘해외문학’을 통해 수필가로도 등단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시애틀의 단풍’이란 제목으로 첫 시집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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