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기 침체 속에서 부동산 모기지와 자동차 금융 등의 이자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 신용평가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특혜를 누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0일 개인 신용 평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신용 점수가 미국에서 750점 이상인 고신용자 집단인 `700 클럽’에 속한 사람들은 신용 점수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평생 동안 최고 100만달러 이상의 금전적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개인 신용 평가 점수는 통상 300~850점 범위내에서 정해지고 있으며 750점 이상이면 최고의 신용자 그룹에 들 수 있다.
현재 고신용자들은 신용 카드 사용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연리 2% 미만의 낮은 이자를 지불하면 되고 기름을 넣거나 식료품 등을 살때 `캐시백’를 적용받으면 1.5~5% 까지 혜택을 누린다. 휴대전화와 케이블 서비스, 주택 모기지를 이용할때도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신용 점수를 높이기 위해선 개별 기업마다 기준이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할부금이나 부채를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냈다는 기록을 상당 기간 쌓아가는 게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개인 신용 평가 기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용 점수가 800점 이상인 사람은 20명 중 1명 정도이고 750점 이상인 사람은 전체 인구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 평가 점수에 근거한 혜택이라는 점에서 보면 평가 점수 800점 이상과 750~799점인 사람들 간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800점 이상은 별 의미가 없고 750점 이상이면 최고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30만달러 모기지 대출을 받는 경우 고정 금리로 30년을 계약했다면 신용 점수가 700점인 사람은 연리 4.74%로 매달 1천563달러를 내는 반면 760점인 사람은 연리 4.5%로 매달 1천523달러를 낸다.
한달 비용이 40달러 차이로 그다지 신경쓸 게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출 기간 전체를 비교하면 이자만 1만4천400달러 가량 격차가 생긴다. 신용 점수가 620점인 사람은 매달 1천819달러를 내게 되고 30년간 10만6천560달러를 최고 신용자보다 더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뉴스위크는 미국에서 지금 고신용자가 되면 낮은 이자율과 할인 혜택 등으로 평생 동안 100만달러 이상을 더 벌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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