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공화 성향의 도심 외곽
민주당 추격·경제위기로 표심 흔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준교외(exurb) 지역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준교외란 전통적인 교외 지역 외곽에 위치한 베드타운으로, 지난 10년 사이 좀 더 저렴한 주택을 찾아 외곽으로 이주하는 직장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빠르게 확장됐다.
준교외 지역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공식’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지난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는 공화당이 준교외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2006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들 지역에서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추격에 나선 것.
지난 2004년 조지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던 버지니아주 외곽 지역 유권자들도 최근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최근 주택 위기와 고유가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준교외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리게 하는 요인이다.
주택 위기가 도시 외곽을 강타하면서 빈 집이 속출하고 있는데다가 유가 상승으로 원거리 출퇴근족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면서 준교외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가 경제 문제로 이동하고 있는 것.
올 대선 격전지로 꼽힌 카운티 94곳 가운데 72곳이 준교외 지역이라는 조사 결과도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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