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 단체들이 한미 FTA의 미의회 비준을 위해 가칭 ‘추진 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 추진연대는 한인 유권자들이 지역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한미 FTA 홍보를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국 의회 통과를 위해 한인들이 힘을 모은다.
뉴욕지역 한인회와 직능단체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2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가칭 ‘한미 FTA 미의회 비준을 위한 추진연대’를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뉴욕과 뉴저지의 73개 단체가 가입한 이 추진연대는 앞으로 한미 FTA 미의회 인준을 위한 서명운동과 편지 보내기 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뉴욕과 뉴저지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네트웍을 만들어 전국 추진연대로 확대하고, 연방의회를 방문, 지지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추진연대를 결성하는데 앞장선 김영덕 뉴욕지역 한국대학동문 총연합회장은 “각 지역 정치인에게 한인 유권자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고, 한미 FTA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지를 끌어내는 풀뿌리 운동 차원에서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정재건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한미 FTA가 한국과 미국 양측에 서로 경제적인 이익을 줄 수 있으며, 특히 한인 무역인과 한인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가칭 추진연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칭 추진연대는 자체 웹사이트(www.supportkorusfta.org)를 통해 이 행사 취지에 동의하는 한인들의 참여를 결집시키고, 각 지역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은 “순수하게 한인사회와 한인 유권자의 힘을 모아 지역 정치인과 대화를 하고 한미 FTA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인사회가 이같은 활동을 벌이는 것은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으로 연내 의회 비준이 불투명하고, 내년에도 이라크와 경제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인 유권자들이 해당 지역 정치인에게 한미 FTA 인준의 필요성을 홍보할 경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한인 단체장 연석회의에는 찰스 윤 직능단체장협의회 의장과 이승래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의장 등 지역 및 직능단체장 1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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