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전문직 등 다양...한인 소비자 겨냥 홍보 활발
미국계 대형 회사 또는 전문직들의 한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업체와 대형 체인소매점 뿐아니라 변호사와 보험사, 은행 등 다양한 미국회사들이 한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미국 회사들의 한인 시장 진출은 예전에 장거리 전화회사들이 주종을 이뤘던 판도와는 다르며 한인 시장의 구매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들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인 담당부서 신설과 장기적인 홍보를 통해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GM 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홍보와 이벤트로 한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주택개량용품 대형 체인점인 ‘로우스(Lowe’s)’도 브루클린에 도시형 점포 1호점을 내면서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미국 은행에서는 한인 지점장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어 한인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달라드라이닥뱅크의 민금복씨가 와이스톤 지점장이 됐으며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지역에서 한인 지점장을 찾아보기가 어렵지 않다.
최근 미국 대형 로펌과의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K 변호사 사무실의 경우 2곳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고민중이다. K 변호사는 불경기가 지속되다보니 미국계 로펌에서 한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좋은 조건을 내걸고 공동 사무실 운영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건강보험의 경우 한인 등 아시아계를 위한 무료 진료 등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미국 기업들의 한인 시장 진출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의 구매력에 기인한다.
기업연구소인 ‘셀릭 경제센터’가 발표한 소수계 구매력 연구 보고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구매력은 오는 2008년 5,26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90년 아시아계의 구매력이 1,180억달러였고 2000년 2,69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90년에 비해서는 무려 345%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히스패닉계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이 보고서는 아시아계가 높은 교육 수준으로 전문직종 등 소득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광고대행회사인 ‘애드메라시아(Admerasia)’의 미셀 박씨는 미 대기업에서도 점차 한인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틈새시장 차원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한인들을 겨냥한 판촉 활동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