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쌀 등 생필품에서 개솔린.전기료까지 들썩
우유와 쌀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 인상에 이어 전기료 등 유틸리티 비용도 계속 오르고 있어 불경기에 시달리는 한인들의 주머니를 위협하고 있다.
콘에디슨은 10년래 처음으로 비상업용 전기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콘에디슨의 요금 인상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일반 가정의 전기료는 평균 9.2%가, 소규모 자영업계의 전기료는 4.3%가 오르게 된다.
3일부터 시행된 뉴욕시 택시의 요금 인상으로 기본 요금이 현행 2달러에서 2달러50센트로, 마일리지 요금은 5분의1 마일 당 현 30센트에서 40센트로 올랐다.
이같은 생필품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연쇄적으로 연관 제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불경기의 체감 물가 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올초부터 개솔린값이 갤론 당 2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전국적으로 각종 물가를 들썩이게 했다. 국제 유가가 이라크내 혼란과 중국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급 불안현상에 휩싸이면서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여행시즌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개솔린 가격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은 운송 비용을 높이면서 다른 품목들의 가격 상승을 촉발시키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지난 4월부터 우유가격을 갤런 당 30센트씩 인상했다. 우유는 갤론 당 2달러대에서 3달러대로 이미 올랐으며 여름에는 갤론 당 4달러까지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값 인상으로 아이스크림과 치즈 등 유제품의 가격도 뛰었으며 덩달아 커피가격도 인상될 조짐이다.
한인들의 주식인 쌀값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올랐으며 콩값 상승으로 두부 가격이 오르는 등 연쇄작용을 보이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민영(34·여)씨는 올들어 주요 생필품 가격이 눈에 띄게 올라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지만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 나아지지 않고 있어 이래저래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