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문화 무시 일방통행 다반사
예약취소 벌칙금 ‘난 몰라요’
하와이 관광업계가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추진운동을 전개하며 한국방문객 하와이 유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즈음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인과 비즈니스 하기 힘들다’는 푸념의 소리또한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약문화가 정착한 이곳 하와이에서 한국인들의 일방통행식 일정 관리와 비즈니스 관행, 남을 배려하지 않는 갖가지 사례는 현지인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키며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는 것.
대형 인센티브 그룹이나 VIP고객들이 다녀간 이후 업계 주변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사람과 일하기 정말 힘들다’는 말을 듣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단체관광이 주를 이루던 3-4년전 한국내 여행사들의 원칙없는 여행 대금결재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호텔예약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현지인들의 접대를 당연히 생각하는 매우 중요한 사람들(VIP)의 특권의식, 해외여행시 기본적인 예약문화를 무시하고 시도때도 없이 일정을 변경하면서도 예약취소에 따르는 금전적 손해는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게의치 않는 ‘나몰라요’식의 고객들을 만나는 일은 요즈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
2년전 한국의 유명 재벌가족들이 방문해 투숙한 오아후내 유명 호텔의 경우 그 호텔에서 근무했던 유일한 한국 종업원은 한국 VIP 고객이 다녀간 후 1주일간 병가를 내고 몸살을 앓았다는 소식에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인, 특히 VIP고객의 스트레스는 일선에서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동정론을 펴기도 했다.
공항 이민국에서도 영어로 이야기할때는 한없이 고분고분하던 한국인 입국자도 이민국직원이 편의를 생각해 한국어로 몇마디를 던지면 그 순간부터 태도가 급변하며 반말의 대답이 들려오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지 않은 개인적 질문까지 건네오는 것이 다반사라는 불만도 들린다.
한국계 항공사의 비행 일정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목소리 높여 항의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한국인이다. 일부 한국인들의 이같은 일방통행식 행동들에대해 여행업게 일각에서는 방문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여행문화 정착을 위해 방문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