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오토모티브 뉴스 ‘창간 100주년’ 기념상 수상
▶ 새로움 향해 끝없이 도전한 조부
▶ 글로벌 시장서 기회노린 부친
▶ 정의선, 모빌리티 기업 전환 주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들로 선정됐다. 과거 소규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출발한 현대차를 지금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18일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창간 100주년인 올해 비전과 혁신, 리더십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과 가문을 선정했다.
수상자로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 외 도요타의 아키오 토요다 회장 등 도요다 가문,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 등 아넬리 가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 포드의 빌 포드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에 대해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이 가문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도약시키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의 ‘100주년 기념상’ 선정 이유에 대해선 “2020년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회장에 취임했을 때 단순히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의 최고 경영자에 오른 것이 아니라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수십 년에 걸쳐 일궈온 원대한 비전,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혁신의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서술했다.
이어 “현재 정의선 회장은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에서 이제는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에서 진정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등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같은 새로운 분야로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은 수직적인 기업 문화를 탈피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과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임명 등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 펼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상품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의 디자인 전략과 관련해 “‘관습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는 정의선 회장의 철학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었다”며 “이제는 아무도 현대차를 평범하다고 하지 않는다. 기아는 현대적이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가 됐고 제네시스는 G90, GV70같은 세련된 모델로 품격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판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기술했다.
나아가 정의선 회장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 세웠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가해 대표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C 크레인 오토모티브 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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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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