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7년부터 6년간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유럽 역사상 최대의 재앙이었다. 이 기간 동안 유럽 인구의 1/3에 달하는 2,5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과 비교…
[2020-04-07]바이러스는 라틴어로 ‘독약’이라는 뜻이다. 한번 걸리면 독약을 먹은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바이러스는 특이한 존재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
[2020-03-24]지난 주로 미 역사상 가장 길었던 주식시장의 황소 장세가 끝났다. 지난 2009년 3월 세계 금융 위기로 6,000대까지 떨어졌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불과 한 달 전 2만9,00…
[2020-03-17]1992년 미 대통령 선거는 해보나마나 한 것 같이 보였다. 1991년 걸프전이 미군 사망자 거의 없이 기적적인 승리로 끝나자 당시 대통령이던 조지 부시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
[2020-03-10]타르바간은 몽골 북쪽과 시베리아 남쪽에 사는 들쥐의 일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고 귀여운 이 동물이 세계 역사를 바꾸리라 상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이 동물과 가까이 살고…
[2020-03-03]2015년 6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공직을 맡아본 적이 없고 사생활이 문란하며 파산을 밥 먹듯 해가며 부채를 탕감…
[2020-02-25]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 블레어다. 1903년 인도에서 태어난 그는 한 살 때 영국으로 건너와 명문 이튼 고를 나오지만 공부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인도 경찰에 지원해 버마에서 …
[2020-02-18]작년 4월 인디애나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사우스 벤드 시장 피트 부티지지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대다수 사람들은 그런 인물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의 나이가…
[2020-02-11]설날을 맞아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요즘 인기다. 1979년 박정희 암살 사건이 벌어지기 전 40여 일 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개봉 11일째를 맞아 400만 관객…
[2020-02-04]캘리포니아에 첫 발을 내디딘 유럽인은 후안 카브리요다. 1542년 스페인 함대를 이끌고 남가주 해변을 탐험한 그는 지금 샌디에고에 닻을 내렸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유럽인들의 가주…
[2020-01-28]지금은 유럽 최강이지만 19세기 초만 해도 독일은 수많은 군소 공국으로 갈라진 약체였다. 독일의 동쪽 끝인 동 프러시아의 쾨니히스베르크(칸트의 고향이다)에서 서쪽 쾰른까지 물건을…
[2020-01-21]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는 큰 공항이 2개 있다. 하나는 현 회교 공화국의 창시자 호메이니의 이름을 딴 이맘 호메이니 공항이고 다른 하나는 메흐라바드 공항이다. 호메이니 공항은 국제…
[2020-01-14]‘벌거숭이 두더지 쥐’(naked mole-rat)는 볼품없는 동물이다. 이름 그대로 털이 없어 벌거숭이인데다 이빨만 삐죽 나오고 눈은 있지만 매우 작은데다 거의 보이지 않는다.…
[2020-01-07]대망의 2000년대를 이야기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0년대도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하는 이야기지만 올해도 다사다난한 해였다. 파리에서는 노트르담 성…
[2019-12-31]영국 노동당은 진보적 지식인들과 노동운동가들의 합작품이다. 19세기말 영국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 격차를 줄이고 모든 사람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빈부 격차의 원인인…
[2019-12-24]도널드 트럼프의 별명은 ‘관세 인간’(Tariff Man)이다. 남이 지어준 게 아니라 스스로 붙인 걸 보면 어지간히 관세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취임하자마자…
[2019-12-17]종이로 만든 돈이 처음 널리 유통된 것은 중국 송나라 때로 알려져 있다. 송나라를 무너뜨리고 그 뒤를 이은 몽골의 원나라는 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종이화폐는 동전보다 훨씬 가볍…
[2019-12-10]버몬트(Vermont)는 프랑스 말로 ‘초록색 산’이란 뜻이다. 초기 이민자 중에 프랑스계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주에 있는 가장 큰 산이 ‘초록색 산’(Green Mo…
[2019-12-03]2012년 대선 후보를 뽑는 공화당 예선만큼 엎치락뒤치락한 선거도 드물다. 2011년 실시된 아이오와 인기투표에서 1등을 한 것은 그때까지 무명이나 다름없던 연방 하원의원 미셸 …
[2019-11-26]경기의 흐름에 관해 날마다 수많은 통계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들라면 그건 금리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정부나 빚을 지지 않고 사는 존재는 없고 금리가 어…
[2019-11-19]연방이민당국의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이 끊이지 않으면서 뉴욕시 이민자 가정들 사이에는 체포 또는 추방에 대한 공포로 가정폭력 신고나 병원방문 마…
이정실 큐레이터(가운데)와 전시 참여 작가인 차진호(왼쪽), 오민선 작가가 내달 3일 개막될 전시회 포스터와 차학경이 쓴 ‘Dictte’ 책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한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미 ABC 방송의 간판 심야 토크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