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고령 인지능력 논란와중 풀뿌리중심 모금성과 강조
▶ 트럼프 캠프, 1월 880만 달러 모금 신고…경선중이라 단순비교는 무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종 여론조사 수치에서 밀리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원금 모금에서는 기세를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지난 1월 한 달 동안 모두 4천200만달러(약 56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선대위는 선대위를 포함한 2개의 후원회,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포함한 조직에서 지난달 이 같은 금액을 거둬들였다고 공개했다.
선대위는 현재 모두 1억3천만달러(약 1천735억원)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보유한 상태이며, 이는 같은 시점 기준 역대 민주당 후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총액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모금 시작 이후 지난달에 가장 많은 소액 후원자가 집중됐다고 위원회측은 강조했다.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선대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1월 후원금 모금은 전적으로 풀뿌리 후원자들이 이끌었다"며 "이는 대선이 치러지는 한 해의 시작으로서 아주 강력한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5일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직후 사흘 동안 바이든 대통령에게 매일 100만달러에 달하는 소액 후원금이 몰려들었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1월에 880만 달러(약 117억 원)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트럼프 캠프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말 기준 3천만 달러(약 400억 원)의 은행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이는 작년 12월말의 3천300만 달러에 비해 약 9.1% 줄어든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바이든 캠프가 트럼프 캠프를 모금액 면에서 압도하는 형국이지만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따른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 후원금을 발표하면서 연관 조직 후원금은 포함하지 않았다.
또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간의 공화당 경선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공화당 측 후원 자금이 분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의 강력한 선두주자이지만 헤일리 전 대사와 여전히 경쟁중이어서 트럼프 선거 캠프가 아직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통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금 실적과는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한 특검 보고서에서 고령의 인지능력 문제가 언급되며 정치적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지난 9~10일 여론조사 결과, 올해 81세로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답변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CBS 방송과 유거브의 지난 13~14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32%만이 동의했다.
재대결이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되면 56%가 두번째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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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임기를 마칠것이라고한자들 모두가 공화당의 트파들 뿐이다. 요번선거에서 바이든이 다시 이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