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간 2,500% 급증 “위험성 제대로 인지못해”
10대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룰 줄 아는 연령대로 인식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0대가 노인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사기를 당하고 있었다.
‘소셜 켓피쉬’(Social Catfis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들이 온라인 사기를 통해 피해를 입은 금액은 3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피해액은 이보다 적은 2억1,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 5년 동안 10대 피해자의 수는 2,500% 증가했으며 사기를 당하는 비율도 노인들보다 3배가 높았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청소년들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기술에 더욱 능숙하다고 해도 온라인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악성 소프트웨어 앱을 다운로드 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가짜 인플루언서를 팔로우 하는 등 10대 청소년들이 피해자가 되기 더욱 쉽다는 설명이다.
10대들은 자신들의 컴퓨터 실력을 맹신하거나 온라인 사기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사기꾼들은 실제 인플루언서의 계정과 똑같아 보이는 가짜 계정을 만들고, 가짜 브랜드 후원 콘테스트를 진행하여 우승자를 선정해 상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작은 수수료를 내게 하거나 은행 계좌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소셜 켓피쉬는 이러한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실제로 만나지 않은 사람에게 돈을 보내지 말고,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사진, 이메일 주소 및 전화 번호에 대한 역방향 검색을 수행하여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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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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