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0일 마감 앞두고 현재 워싱턴주 42만명 투표
▶ 22만명 민주당지지, 18만5,000명 공화당 지지

지난 달 17일 타코마 돔에서 열린 버니 샌더스 연설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 워싱턴주 예비선거(Primary)가 오는 3월10일로 마감되는데 가운데 마감 시한을 2주 정도 앞둔 현재 42만명이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워싱턴주 총무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현재 유권자 등록을 한 450여만의 주민 가운데 9.4%가 이미 투표를 마치고 용지를 우송해왔다. 이 가운데 유효표중 55% 정도인 22만여명이 민주당을 지지했고, 나머지 45% 정도가 공화당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킴 와이만 주 총무장관은 지지정당을 표기하도록 돼있는 이번 예비선거 방식 등에 불만을 품고 자신은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놓고도 현재까지 도착한 투표용지에 대한 지지정당의 통계는 발표했다.
워싱턴주 민주당측은 이 같은 지지정당 통계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주 총무부는 워싱턴주 정보공개법상 지지정당을 밝히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번 예비선거를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는 것은 워싱턴주 예비선거 방식이 올해부터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선 예비선거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5월에서 3월로 변경됐다.
또한 워싱턴주 민주당은 이전 선거까지는 전당대회(Caucus)를 통해 7월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에서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선거인단을 뽑아왔다. 이에 따라 기존 예비선거 결과는 그냥 무시해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올해부터 전당대회가 아닌 이번 예비선거 결과로 선거인단을 뽑는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했고, 예비선거도 전국의 주목을 받기 위해 방식을 채택하기로 변경한 뒤 처음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올해 예비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투표용지 반송 봉투에 우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표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민주당(Democratic Party)인지 공화당(Republic Party)인지 하나를 선택한 뒤 사인과 날짜를 적어야 유효한 표가 된다. 현재까지 도착한 42만표 가운데 1만3,000여명이 서명을 하지 않아 무효 처리될 것으로 파악됐다.
반송 봉투에 지지정당을 표기하고 서명을 한 뒤 투표용지에 자신의 지지한 정당의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에게 표시를 한 뒤 반송 봉투에 담아 오는 3월10일 오후 8시까지 우송하거나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우표는 붙일 필요가 없다.
반송 봉투에 표기한 지지 정당과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면 무효 처리된다. 예를 들어 지지정당에 ‘민주당’을 해놓고 지지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를 표기하면 무효가 된다.
이번 투표용지에는 민주당에선 모두 13명의 후보에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한 ‘미정’(Uncommitted Delegates)이 표기돼 있다.
이 투표용지가 지난 1월 기준으로 작성됐기 때문에 현재 앤드류 양 등 상당수가 후보 사퇴를 한 상태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후보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를 뽑는 선거인단이 결정된다. 민주당의 경우 이번 예비선거 결과에 따라 89명의 선거인단이 결정된다.
최소 15%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자신이 득표한 비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89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8명은 지역구별 득표율에 따라 배정되고 나머지 31명은 워싱턴주 전체 지지율에 따라 배정된다. 공화당은 이번 예비선거에서 44명의 선거인단을 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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