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선 경선
▶ 46.6% 득표, 전 인종·연령층서 지지

민주당의 네바다 경선 승리 후 연설에서 손을 치켜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AP]
바이든은 2위 올라 회생 발판
약진하던 부티지지는 3위에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이 22일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두며 초반 선두주자 자리를 굳혔다.
반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큰 폭의 격차로 3위로 밀려나면서 양강 구도가 약화됐다.
AP 등에 따르면 샌더스 후보는 개표가 50% 이뤄진 23일 오전 3시30분 기준 46.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샌더스 후보는 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19.2%)을 큰 폭으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백인이 다수였던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와 달리 네바다주는 유색인종 유권자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표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샌더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후보는 또 6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메디케어 포 올(전 국민 건강보험)’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전체의 54%에 달했다. 정책과 인종, 연령대별로 고르게 지지를 받은 것이다.
앞서 두 차례의 경선에서 참패했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2위에 오르며 향후 레이스를 이어갈 동력을 다시 확보했다.
반면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3위(15.4%)로 주저앉아 표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4위·10.3%)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5위·4.5%)은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향후 대선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기를 잡은 샌더스 후보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는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가 본선 후보에 오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서 그를 ‘사회주의자’로 낙인찍는 네거티브 캠페인 공세를 퍼부을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본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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