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S,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세부규정 발표
▶ 3일부터 3개 공항 추가…JFK 등 총 11개 지정공항 입국
중국방문 미국인, 증상없어도 14일 자가격리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미국내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방문 외국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 전면 금지조치가 2일부터 실제 시행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승객의 중국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탑승 절차를 강화했다.
국토안보부(DHS)가 이날 내놓은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모든 승객에게 최근 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어봐야 하고, 필요할 경우 여권을 조사할 수 있다.
항공사들은 세관국경보호국(CBP)과 협력해 항공기 출발 전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탑승객들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미국인의 경우 당국이 이미 지정해둔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해야 한다.
입국 지정 공항은 이날 현재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시애틀·호놀루루·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워싱턴DC 등 8개 공항이며, 3일부터 뉴왁·댈러스-포트워스·디트로이트 등 3개 공항이 추가로 지정됐다.
DHS는 “비행 도중 누군가가 최근 2주 내 중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발견될 경우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행자들도 지정된 공항들 중 하나로 입국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한 미국 시민들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최종 목적지로 다시 이동할 수 있지만, 최대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요청받게 된다고 DHS는 덧붙였다.
다만 화물 전용기는 이번 새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미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미국행 승객들에게 “추가 조사로 인해 평소보다 체크인 과정이 길어질 예정이라 출국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3월27일까지 중단했다. 델타항공은 4월30일까지,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6일부터 3월27일까지 중단했다. 앞서 미 정부는 최근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미국 입국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월1일 A1면> 또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이가 미국인일 경우 귀국 시 입국 공항을 제한해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특히 미국인이 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다녀온 경우 최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미국 내 확진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카운티 내에 거주하는 부부가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전날 밤 밝혔다.
샌 베니토 카운티 보건당국은 남편이 최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왔고,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클래라에서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여성은 최근 우한을 다녀왔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이 아닌 자택 격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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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생충들은 보나 마나 거짓말 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