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3세 적극 참여 기대…도산 정신 알려나갈 것”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시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로스엔젤레스=연합뉴스]

1912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 미주 동포를 순방하며,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을 한 도산 안창호 선생과 노동자들 [이종백=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에서 외국인의 탄생일로는 최초로 제정된 기념일인 '도산 안창호의 날'(Dosan Ahn Chang Ho Day)이 9일 두 번째 해를 맞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LA흥사단,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미주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는 9일 오전 11시 LA 시내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련 기념행사와 토크콘서트, 공연 등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LA흥사단은 "민족의 영원한 스승인 도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얼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기념일"이라며 "한인 2세, 3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 68지구의 한인 1.5세 최석호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에는 "도산은 한국민들에게 나라 안팎에서 가장 애국적인 인물로 여겨지며, 미국에서 총 13년간 살았다. 그것도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안창호 선생은 1902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세 차례 미국을 드나들며 1905년 공립협회, 1906년 신민회, 1909년 대한인국민회를 잇달아 설립하고 1913년 흥사단 설립의 초석을 미국 땅에서 닦았다.
결의안은 도산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이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이민자들의 가슴에 새겨졌다는 결론으로 끝맺었다.
결의안을 발의한 최석호 의원은 "도산 안창호의 날이 단발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오래도록 기억하도록 계속 알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LA 현지 학교에서는 도산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에세이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기금이 구축되면 도산 장학생을 선발하는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LA흥사단 민상호 대표는 "도산의 무실(務實), 역행(力行), 충의(忠義), 용감(勇敢)의 정신을 캘리포니아 현지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는 도산의 독립운동을 인도의 국부적 존재 마하트마 간디, 미국 민권운동의 상징 마틴 루서 킹과 비교하는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LA흥사단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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