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던 조지 파파도풀로스(사진·AP) 전 트럼프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이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P 통신은 파파도풀로스가 지난 29일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25선거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현역인 민주당의 샛별 케이티 힐 의원이 과거 선거캠프 보좌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사퇴한 밝힌 지역구다.
파파도풀로스는 지난 27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힐 의원을 “실제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말만 많고 배신을 일삼는 부류”라고 맹비난하면서 “힐 의원과 같은 후보들에 의해 지역 발전이 정체돼선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파파도풀로스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정가는 술렁이고 있다. 그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키맨’으로 통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파파도풀로스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던 기간에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일과 관련해 2017년 뮬러 특검의 1차 기소 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특검과 기소 혐의를 놓고 다툼을 벌이다 거짓 진술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감형받는 플리바게닝을 택했다.
작년 가을 14일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한 그는 뮬러 특검팀이 부당하게 유죄인정을 강요했다며 대통령의 사면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파파도풀로스의 선거 도전을 즉각 비난했다. 보선을 준비 중인 민주당 소속 크리스티 스미스 주의회 의원은 “거짓 진술을 했던 파파도풀로스가 어떻게 진실을 말하겠는가”라며 “트럼프의 하수인이 아니라 지역에 봉사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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