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오늘 타운 재개발안에 포함 표결
▶ ‘윌셔잔디광장 빌딩건축’ 정지작업 의혹
LA 한인타운 지역 재개발 기금 총 1,235만 달러가 한인타운 상징물인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 등에 사용하기로 배정이 확정된 가운데(본보 9월24일자 A1면 보도) LA 시의회가 30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발안에는 LA 한인타운 7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주차장에 소규모 미니 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예산을 배정하는 안도 포함돼 있어 피오피코 도서관 미니 공원 프로젝트에 대한 한인타운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강행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A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에 한인타운 상징물이 될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470만 달러를 배정하고,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미니 공원 조성 프로젝트에도 417만 달러를 배정하는 안을 어젠다에 올려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중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는 한인타운 모습을 탈바꿈시킬 사업으로 몇 년째 지지부진하다 이번에 재개발 기금 배정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정책 진전이 기대되고 있으나, 피오피코 도서관 미니 공원 프로젝트의 경우 급하게 서둘러 추진된 데다 한인타운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많은 한인타운 주민들은 피오피코 도서관 미니공원 조성 프로젝트의 배경과 위치, 필요성 등을 놓고 다양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 프로젝트가 윌셔 블러버드 선상의 대형 녹지공간인 ‘리버티 팍’, 일명 ‘윌셔 잔디광장’ 철거에 명분을 마련해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앞서 윌셔 잔디광장을 철거하고 36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가 제안됐다가 무산된 바 있는데, 주민들이 반발한 주 원인 중 하나가 지역 내 공원 및 녹지 부족이었다.
물론 지난해 3월 윌셔 잔디광장이 LA시의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광장은 역사적 가치 보존을 위해 최대 1년간은 철거하거나 이곳에 시설물을 지을 수 없게 됐으나,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이 됐다고 해도 해당 지역의 개발 계획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어서 인접한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 조성이 윌셔 잔디광장의 대형 개발을 위한 명분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한인타운 내 유일한 시립도서관인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부지의 미니 공원이 건립될 경우 노숙자들이 더 몰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체증은 물론, 도서관을 찾는 한인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솔레어 빌딩에 거주하고 있는 앤 김씨는 “과거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부지의 미니 공원 건립안은 공원이 너무 작을 뿐 아니라 노숙자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매우 거셌다”며 “윌셔광장이 랜드마크로 지정돼 한인타운 내 공원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굳이 피오피코 미니 공원이 필요할까 싶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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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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