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펠로시가 공화당 무너뜨리려해…탄핵 장난질은 수치”
▶ 펠로시 “트럼프, 군사원조 청하는 우크라에 ‘호의’ 요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일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9일 탄핵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지난 16일 백악관 회동 때 트럼프 대통령의 북부 시리아 철군 결정을 놓고 한바탕 얼굴을 붉힌 두 사람이 이날은 트윗으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공격하는 일련의 트윗을 날리면서 펠로시 의장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불안한'(Nervous) 낸시 펠로시는 공화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정확히 그 반대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Do Nothing) 민주당은 내년에 많은 의석을 잃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은 죽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부패한 정치인, 애덤 시프가 이끌고 있다"며 하원의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민주당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도 '쌍끌이'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역대 최고의 경제 실적, 기념비적인 이슬람국가(IS) 수괴 사망, 감세, 군대 재건 등 자신의 업적을 사람들이 잊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탄핵 장난질'은 수치"라고 적었다.
또 민주당이 문제삼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통화) 녹취록을 읽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게재한 뒤 "모든 사람이 통화에서 당신이 한 말을 읽었다"며 반격에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려고 (미국에) 군사 원조를 요청했지만 당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그래도 호의를 베풀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고 나서 당신은 정적을 중상모략하기 위해 가짜 조사를 요구하는 데 나머지 통화 시간을 썼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를 조사하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점을 재차 지적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지난 16일 터키의 시리아 침공 사태에 대한 중지를 모으기 위해 백악관에서 회동했지만 북부 시리아 철군 결정을 놓고 입씨름을 벌인 끝에 파행으로 끝났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언성을 높이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3등급 정치인'이라고 공격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이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멘탈이 붕괴됐다'(meltdown)고 혹평했다.
현재 하원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속출하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이 탄핵 조사 절차의 부당성을 문제 삼자 조사 과정과 향후 절차를 공식화하는 하원 투표를 이번 주중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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