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빈라덴 사살 후에도 아라비아 해에 수장

【AP/뉴시스】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은 지난 4월29일 IS 동영상에서 캡처된 것이다.
미군 특수부대의 추적을 받다가 자폭한 이슬람국가(IS)수괴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유해가 이미 처리됐다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밝혔다.
언론들은 지난 2011년 알카에다 리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때와 마찬가지로 알바그다디의 유해가 바다에 수장됐을 것으로 보도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28일 밀리 합참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알바그다디 유해에 대해 "처리가 완료됐으며, 적절하게 다뤄졌다"고 말했다. 모종의 보안시설에 DNA테스트로 신원확인 절차를 마친 후 처리했다는 이야기이다.
유해를 바다에 뿌렸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ABC 방송은 정부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알바그다디 유해가 바다에 수장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빈라덴 유해 처리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해군 특전단 네이비실은 지난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한 시설을 습격해 빈라덴을 사살한 후 그의 시신을 USS칼빈슨 함공모함에 실어 아라비아 해 한가운데로 이송해, 이슬람법에 따라 시신을 깨끗이 씻고 천으로 감싼 후 바다에 수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군 병사 한명이 아랍어로 된 기도문도 읽었다고 ABC는 지적했다.
이슬람권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망한 지 하루 내에 매장한다. 매장할 때는 시신을 관에 넣지 않고 묻으며, 매장 후 5일동안 고인을 위한 기도의식을 갖는다.
미군이 빈라덴과 알바그다디 유해를 신속하게 수장한 것은 매장할 경우 해당 장소가 극단이슬람주의자들의 성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리 합참의장은 알바그다디 제거작전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동영상에 대해 '기밀해제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동영상이 공개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알바그다디 은신처에서 2명을 체포해 현재 보안시설에 수감했으며,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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